지난 12월 3일~4일 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나토 창설 70주년 기념 『나토정상회담』에서 『중국 부상』에 대한 논의가 처음으로 있었다. 이번 회담에서 주요 국가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중국의 부상이 유럽에게 기회와 도전이라는 양면적 평가를 내렸다. 우선 러시아가 유럽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반면,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 등을 앞세우면서 유럽연합과의 경제 관계 증진을 원하고 있어 직접적 위협은 아니라고 본다.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이 경제난을 겪고 있는 남부 유럽과 과거 구소련 통치하에 있었던 동유럽 및 발칸반도 국가들로부터 우호적 호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중국 해군력의 팽창이다. 중국해군은 이미 지중해, 흑해, 대서양 및 발틱해 등에 모습을 정기적으로 보이고 있어 나토는 이를 해양안보 위협이라고 본다. 특히 중국이 유럽-대서양(transatlantic)에서 이해상관자(stakeholder) 역할을 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미 해군이 지난해 8월에 2011년에 폐쇄한 제2함대를 재창설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나토는 중국 5G의 유럽연합 진출을 우려하며 이는 장차 군사적 위협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중국 국영전기통신공사는 세계 해저광케이블의 약 70% 이상을 설치하였고, 중국군이 이를 통해 각종 인터넷 정보를 비밀리 수집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과 양자 컴퓨터 분야를 이용하여 각종 정보를 빼내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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