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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A 뉴스레터
미국 『Valiant Shield 훈련 2020』 실시
발행일
:
2020-09-18 
요 약
:
지난 9월 14일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USINDOPACOM)는 “괌과 사이판섬으로 구성된 마리아나 군도 근해의 미군 종합해상훈련장에서『용감한방패 2020(Valiant Shield 2020)』훈련을 9월 25일까지 실시한다”라고 발표하였다.
이번 훈련은 2006년부터 실시되었으며, 금년은 제7회로서 태평양 해역에서 실시되는 최대 규모의 해전 시나리오에 의한 워게임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인도-태평양 사령부 예하의 육해공군과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USCG)가 참가하며, 통상 가상 적과의 결전을 가정하여 태평양의 모든 전장 도메인에서의 합동대응을 목표로 하며, 각 도메인에서 적 상륙군, 함대, 장거리 항공기, 잠수함 그리고 탄도 미사일 등에 대응하는 각종 전술 임무와 역할을 확인한다.
2006년 제1차 Valiant Shield 훈련시 부터 태평양에서 실시된 최대규모의 전력이 참가한 상태에서 진행되었으며, 당시 항모는 키티호크, 아브라함 링컨, 로널드 레이건이 참가하였으며, 당시 중국인민해방군(PLA) 장교를 업저버를 초청하여 중국인민해방군이 미 태평양사령부의 군사적 능력과 영향력을 인식하도록 한 최초 훈련이었다. 당시 업저버로 중국인민해방군은 10명의 육해공군 간부가 참가하였으며, 중국 이외 초청된 국가는 러시아, 호주, 인도, 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였다.
또한 당시 해군만이 아닌,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가 참가하였고 알래스카와 호주에 이르는 전장구역을 대상으로 3척의 항모가 단일 훈련에 참가한 최초 훈련이었다.
아울러 당시 훈련에 적용된 가상 적 위협 중에는 북한의 대포동-2 탄도 미사일 공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14일 『미해군연구소 뉴스(USNI News)』는 9월 13일-25일까지 예정된 Valiant Shield 2020 훈련에 다음과 같이 보도 하였다.
첫째, 인도-태평양 사령부 예하 육해공군과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를 합동군(JF)으로 운용하기 위한 연습도 병행하였다. 현재 미 국방성은 다영역작전(DMO)을 구현하기 위한 최종합동전(joint high-end warfare) 훈련개념을 정립하여 이를 합동살상력(JL)으로 적용하고 있다.
둘째, 자유와 개방을 지향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힘, 능력 그리고 영향력을 동맹국, 파트너십국 그리고 뜻을 같이할 국가들에게 보이고자 하였다. 이는 2019년 6월 1일 발표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IPSR)』에 따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자유, 민주, 개방 그리고 시장경제주의 이념을 힘으로 보호하기 위한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셋째, 이번 Valiant Shield 2020은 이전에 실시된 다국적 『RIMPAC 2020』 훈련에 이어 실시하는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주관의 단일 훈련이다.
지난 8월부터 태평양 원해에서 실시된 RIMPAC 2020 훈련에서 22개국으로부터 약 130대의 함정, 항공기 및 해병대가 참가하여 해양안보 작전 위주의 훈련을 하였다.
하지만 이어 실시되는 Valiant Shield 2020훈련은 해상교통로 보호, 해양안보 그리고 인도주의 지원(HA) 및 재난구호(DR) 작전이 아닌, 특정 가상의 적 위협을 시나리오로 하는 대응 훈련이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Valiant Shield 2020 훈련이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팬더믹 상황을 빌미로 생긴 군사적 공백을 차지하려는 중국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였다.
넷째, 이번 훈련은 처음으로 “홍군(가상 적군)”으로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 전개된 제354전투비행단 전투기가 동원되었다.
군사 전문가들은 통상 시뮬레이션과 시나리오 전개 과정에서 가정의 적을 훈련단에 제공하였으나, 이번 훈련과 같이 실제 전력이 가상의 적으로 훈련에 참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는 최근 베링해에서 미 공군과 러시아 공군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고려해서 러시아를 염두한 조치라고 평가하였다.
다섯째, COVID-19 팬더믹 영향으로 Valiant Shield 2020 훈련 참가 규모가 2018년 훈련 보다 다소 축소되었다.
이번 훈련에서 로널드 레이건 핵항모(CVN-76), 아메리카 강습상륙함(LHA-6), 뉴올리언스 대형상륙함(LPD-18), 저먼타운 상륙함(LSD-42)과 이를 외곽에서 호위하는 수상전투함 다수, 약 100여대의 육군, 공군과 해병대 항공기가 참가하였으며, 이들은 대잠전, 대공전, 대수상전 그리고 상륙전 등의 해군 성분작전과 Air-Sea battle 그리고 해양안보 훈련을 실시하였다.
여섯째, 이번 훈련에서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는 훈련을 하였다. 최근 중국군의 전략지원사령부(SSF)가 COVID-19 팬더믹에 의해 시어도르 루스벨트 핵항모가 COVID-19 확산자 발생으로 괌에 계류되어 작전임무 수행에 지장을 받는 등의 작전 공백이 발생하자 각종 가짜정보를 사이버 공간에 유포하는 선동전을 구사했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에서의 사이버전 훈련은 이러한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알려져 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COVID-19 팬더믹으로 미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주춤하는 것을 기회로 본 중국이 남중국해 주변국에게 군사적 압박을 가중시키는 것을 억제하고 러시아가 북극해 안보를 핑계로 북태평양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에 경고를 주는 함의를 내포 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 약어 해설
- USINDOPACOM: US Indo-Pacific Command
- USCG: US Coast Guard
- PLA: People’s Liberation Army
- USNI: US Naval Institute
- JF: Joint Force
- MDO: Multi Domain Operation
- JL: Joint Lethality- IPSR: Indo-Pacific Strategy Report
- RIMPAC: Rim of Pacific
- HA: Humanitarian Assistant Operation
- DR: Disaster Relief Operation
- LHA: Amphibous Assault Ship
- LPD: Amphibious Transport Dock
- LSD: Landing Support Ship
- SSF: Strategic Supoort Force


* 출처: Navy News, September 13, 2020; Indo-Pacific Command News Briefing, September 13, 2020; Global Times, September 13, 2020; USNI News, September 14, 2020.

저작권자ⓒ한국군사문제연구원(www.kima.re.kr) 
첨 부
:
KIMA NewsLetter 제839호(미 Valiant Shiled 훈련실시).pdf
러시아의 신형 『핵추진 순항 미사일』 개발
발행일
:
2020-09-17 
요 약
:
지난 9월 13일 영국 매체들은 “영국 국방정보국장 짐 하큰헐 육군중장이 파리브 아이스(Five Eyes)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신형 9M730 부레베스니크(Burevestnik, 나토명: SSC-X-9 Skyfall) 신형 핵추진 순항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였다고 발표하였다”라고 보도하였다.
다국적 범세계 군사정보체인 파이브 아이스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및 뉴질랜드 5개국이 운용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5개국 정보 전문가 약 700여 명이 러시아, 중국, 이란 및 북한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있었는바, 이번에 영국 파이브 아이스에서 러시아 신형 9M730 부레베스니크 순항 미사일 개발을 확인하였다.
지난 2018년 3월 1일 크렘린에서 실시된 정책브리핑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①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 ② RS-28 사르마트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③ 아방가르드 극초음속 부스트 활공체, ④ 칸요 핵 추진 수중잠수정(UUV), ⑤ 킨잘 재래식 순항 미사일, ⑥ 단거리 고에너지 무기체계 등 6개의 신형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하여 세계 주목을 받았다.
미국과 영국 군사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공언한 6개 신형 무기 중 하나인 9M730 부레베스트니크 순항 미사일이 무제한 비행시간, 상대방이 예측하지 못한 방향에서 목표로 바로 진입하며, 핵 공격 능력(nuclear strike capability)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는 핵 열방사(nuclear thermal) 추진 엔진을 갖고 있어 음속보다 조금 느린 속도인 아음속(subsonic)으로 순항할 수 있으며, 거의 무제한(unlimited) 항속거리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1980년대에 당시 구소련이 ICBM이 미국의 스타워즈(SDI) 개념에 의한 대(對)탄도 요격 미사일에 의해 무력화(nullify)되자, 지상 발사가 아닌, 다른 방법에 의한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였으며, 그동안 이는 Kh-55계열 탄도 미사일로 알려져 있었다.
실제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에 의해 공개된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 외형이 구소련이 개발하던 Kh-55형과 유사하나 크기는 1.5배 정도 크다면서, 러시아 국방부가 당시 KH -55형의 탄도 미사일을 개량해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미국, 영국과 러시아 과학자들은 지난 2018년 3월 1일 푸틴 대통령의 개발계획 선포 이후에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제원을 밝혔다.
첫째, 미국이 구축하고 있는 지상 발사 탄도 미사일을 탐지하는 탄도 미사일 방어체계(MD)를 회피할 수 있다. 즉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탑재된 X-band 레이더의 탐지거리 밖인 지구 대기권 궤도 밖에서 비행한다는 것이다.
둘째, 핵 추진 엔진에 의해 무한정 배회(indefinite loiter)할 수 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은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 엔진이 핵연료를 사용하는 램제트(ramjet)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나,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핵연료에 의한 터보제트(turbojet)와 열방사 추진체를 사용하고 있어 가능하다는 각기 다른 평가를 하고 있다.
셋째,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는 1∼1.5m 원형의 로켓 앞머리와 높이 12m의 핵 추진 로켓에 탑재되어 대기권 궤도로 올려지며, 이후 미사일에 부착된(detached) 엔진에 의해 마하 0.65∼0.78 아음속으로 순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넷째, 핵 추진체에 의한 순항 미사일의 최초 사례이다. 통상 순항 미사일은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나,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는 핵 추진체와 핵탄두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 순항 미사일이다.
다섯째, 전 지구적 타격 능력이다. 지구 대기권 궤도 밖에서 아음속으로 배회하다가 지상통제소로부터 표적에 대한 명령을 수신하는 즉시 표적으로 직진함으로써 상대방이 미사일의 방향을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며, 지구 대기권 궤도 밖에서 배회하면서 전 지구적 범위를 모두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9년 8월 12일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 미사일을 2019년 1월에 성공적으로 개발하였으나, 2019년 8월 8일에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 미사일 시험장에서 원인 모를 핵폭발 사고가 발생하여 관련 과학자가 사망하고 핵 방사능이 유출되었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독촉으로 성급히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 미사일 개발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실제 2019년 8월 9일 러시아 핵에너지청(Nuclear Energy Agency) 로사톰(Rosatom)은 러시아 북부 세베로드빈시키 지역에 동중성자핵(isotope) 엔진 시험 도중에 폭발사고가 발생하였다고 발표하였으며, 당시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 미사일 시험 도중에 발생한 사고로 평가하였다.
하지만 미 전략 문제연구소(CSIS) 이안 윌리엄스 박사와 윌슨센터 마이클 호프만 박사는 당시 핵폭발 사고가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 미사일이 아닌, 다른 신형 미사일 개발 도중에 발생한 사고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2019년 10월 10일에 유엔총회(UNGA) 제1 위원회에서 미국 대표 토마스 디나노 박사는 러시아 국방부가 백해(White Sea)에 떨어진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 미사일 회수하던 도중에 핵폭발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여하튼 2019년 1월에 개발된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 미사일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이 미흡하여 같은 해 8월 8일에 핵폭발 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를 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9월 13일 파이브 아이스 영국 측 대표인 국방정보국장 하큰헐 육군중장의 러시아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 미사일 개발 확인 발언과 일부 군사 전문가들이 2025년에 실전에 배치된다고 예측한 것과 달리 올해 실전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은 개발 속도에 있어 성과를 보였다고 짐작되고 있다.
2019년 11월 21일에 거행된 8월 8일에 사망한 과학자의 유가족에 대한 격려에서 푸틴 대통령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공할 만한 무기(unparalleled weapon)를 개발할 수 있었다”라고 언급하여 당시 핵폭발 사고가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 미사일 시험이었던 것으로 간접적으로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신형 9M730 부레베스트니크 미사일 개발 언급을 러시아로부터의 재래식 무기 위협에 추가하여 핵무기 위협이 더해지는 형국이라면서 러시아가 과학의 경계를 허물고 국제핵무기 통제 규범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하였다.
궁극적으로 그동안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국방부가 예산 부족, 병력 감축, 각종 무기 제조 지연 등의 부정적 면만 보였으나, 2018년 3월 1일 공개한 바와 같이 가공할 만한 군사과학기술을 연구해 비대칭적 신형 무기들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이에 대응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약어 해설
- ICBM: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 UUV: Unmanned Underwater Vehicle
- SDI: Strategic Defense Initiative
- MD: Missile Defense
- CSIS: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ecurity
- UNGA: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 출처: Business Inside, August 9, 2019; The New York Times, August 12, 2019; The Business Insider, August 27, 2019; The Diplomat, November 20, 2018; Journal of Science Policy & Governance, April 2020; The Week, July 7, 2020; The Sunday Telegraph, September 13, 2020; Daily Mail, September 14, 2020.

저작권자ⓒ한국군사문제연구원(www.kima.re.kr) 
첨 부
:
KIMA NewsLetter 제838호(러시아 신형 핵탄두 순항미사일 개발).pdf
미국 의회연구원(CRS)의 『중국 해군력 보고서』 발표
발행일
:
2020-09-16 
요 약
:
지난 9월 1일 미국 의회연구원(CRS)은 중국 해군력을 분석 및 평가한 『중국 해군력 현대화가 미 해군에게 주는 함의(China Naval Modernization: Implications for U.S. Navy Capabilities – Background and Issues for Congress)』라는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우선 이번 보고서는 그동안 중국 해군력 현대화가 성과를 보인 항모, 수상전투함, 잠수함, 상륙함, 항모 등에 대해 미 해군 척수와 비교하여 중국 해군력이 미 해군력보다 양적 우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금년 말까지 중국 해군력의 경우 미 해군은 293척을 유지하는 반면, 중국 해군은 약 350척의 해군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중국 해군의 함정 건조 속도를 고려할 시 향후 양국 해군력의 수량 차이는 더 벌어져 중국 해군력이 미국 국가안보와 국제질서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논리였다.
다음으로 중국 해군의 지대함 탄도 또는 순항미사일(ASBM/ASCM) 개발과 중국 해군기동부대의 활동 범위에 있어 획기적 발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하면서, 이는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의 해양안보와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또한, 중국 해군이 “2005년 이래 약 75%의 해군력 증강 비율을 보였으며, 각 함대사령부에 대부분 ‘신형(not old)’을 배치하였다”라고 평가하면서 중국 군사력 위협의 핵심은 중국 해군력 현대화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중국 해군이 지금까지 알려진 미 해군이 동아시아 지역 내 분쟁에 개입이 예상되는 미 해군 항모타격단과 괌 기지 등을 타격하는 DF-21D와 DF-26B 등의 비대칭적이며 방어적 A2/AD전략에서 탈피하여 원해에서 해군력을 투사하여 힘과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공세적 개념으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 해군력 현대화에 따른 평가를 주로 미 해군과 중국 해군 간 동종(apple-to-apple) 비교를 하였다면서 이러한 비교가 양국 해군력의 실질적 능력(capability) 우세 여부를 가리지는 못하지만,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번 보고서는 지난 25년간의 중국 해군력 현대화가 이룬 성과에 따라 미중 간 강대국 경쟁 국면이 과거와 전혀 다른 국면으로 변화되었다면서, 미 의회와 해군에 중국 해군력의 양적 우세에 대한 대응방안 강구를 주문하였다.
하지만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에 다음과 같은 점들이 소홀히 다루어졌다면서 질적 개선 없이, 오직 양적 발전을 지향하는 중국 해군력 현대화에 따른 결점(deficit)과 어려움(defficult)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였다.
첫째,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마치 붕어빵 찍듯이 건조하고 있는 Type 055형 구축함과 Type 075형 대형 강습상륙함(LHD)의 척수로만 미중 간 해군력 우위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일부 군사 전문가는 지난 9월 6일 중국『Global Times』가 이번 중국 해군력 보고서를 두고 1981년부터 미 국방정보본부(DIA)가 매년 발간하던『Soviet Military Power』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냉전적 사고에 의한 편협한 보고서라고 맹비난하는 이유도 이해된다는 태도를 보였다.
둘째, 이번 보고서는 정작 중국해군이 연해(offshore)를 넘어 지역해양 및 세계해양으로 진출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무엇인가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였다. 특히 즉 중국 해군이 지역해군에서 세계 해군으로의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고 평가해야 할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셋째, 일부 애매모호한 용어를 사용하였다. 예를 들면 그동안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범위를 근해(near seas)로 정의하였으나, 갑자기 “좀더 먼 해양(more-distant waters)” 용어를 사용하여 중국 해군이 미 해군과 같은 수준의 대양(Blue-water ocean areas)으로 진출하는 대양해군(Blue Water Navy)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례였다.
또한 중국 해군이 진출한 범위를 과거와 같이 태평양 제1∼3도련(island-chain: 島連)의 지리적 범위가 아닌, 서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그리고 유럽대륙을 둘러싼 해양(waters around the Europe) 등의 구체적 해양명칭을 사용하였다.
넷째,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좀더 먼 해양(more-distant waters)’인 서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그리고 흑해와 발트해 등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군수지원 능력이 요구되나, 현재는 그러한 능력이 매우 제한되어 중국 해군의 해외 진출의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하였다.
이는 지난 4월 15일 영국 『제인군사연구소』가 중국군의 해외 원정작전을 위한 군수지원 능력을 평가한 연구보고서에서 이미 증명되었다.
다섯째, 중국 해병대(陸戰隊)가 약 400% 증원되면서 각 함대사령부 별로 여단급 상륙작전을 위해 Type 075형과 076형 대형 강습상륙함을 건조하고 있으나, 상륙 기동헬기와 강습 공중작전을 위한 전투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공기부양정(LCAC)에 의한 상륙작전만 가능한 상태로 이는 중대급 상륙작전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여섯째, 중국 해군의 해외기지 확보 주장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면 중국 해군보고서는 지부티 해군보장기지 확보 이후 미얀마,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스리랑카, 아랍에미리트(UAE), 케냐, 셰이블, 탄자니아, 앙골라, 타지키스탄 등에 군수기지 또는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면, 최근에 캄보디아와 캄보디아 레임(Ream) 해군기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비밀합의서를 맺었다고 주장하였으나 이들을 중국 해군의 해외 원정작전을 위한 모기지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었다.
일곱째, 중국 해군 함정들이 세계 해역에 전개되어 연합훈련, 항구방문 등의 활동을 하나, 이는 군사력 투사와 영향력을 주기 위한 군사활동이기 보다. 외교활동으로 일종의 해군력 과시(presence)로 간주된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2019년 중국의『신시대 국방정책』이 강조한 해외이익 보호를 위해 중국군의 해외 원정작전 필요성이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이후 점차 줄고 있어 중국 해군이 적용할 해외작전 소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보고서는 미 해군에게 상기의 중국 해군의 양적 우세와 작전범위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① 다른 함대사령부보다 태평양함대사령부에 신형 전력과 우수인력들을 더 많이 전진 배치해야 하고, ②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강화해야 하며, ③ 과거와 같은 항모타격단(CSG)보다는 소규모 기동부대로 전력을 분산시키는 새로운 해군-해병대 합동작전 개념을 적용하여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군의 양적 우세에 대해 미국도 양적 우세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이라며, 향후 미중 간에 치열한 해군력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 의회는 더욱 많은 예산을 미 해군력 건설에 배정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였다.
궁극적으로 이번 보고서는 중국 해군력 현대화를 중국 군사적 위협의 근간으로 전망하였으나, 너무 정량적으로 접근해 중국 해군이 더욱 양적 팽창을 지향할 가능성에 비중을 둠으로써 향후 해군력 경쟁이 가속화될 단초를 제공한 결과가 되었다.


※ 약어 해설
- CRS: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 ASBM: Anti-Ship Ballistic Missile
- ASCM: Anti-Ship Cruise Missile
- DF: Dong Feng (東風)
- A2/AD: Anti Access/Area Denial
- LHD: Landing Helicopter Dock
- DIA: Defense Intelligence Agency
- LCAC: Landing Craft Air Cushion
- CSG: Carrier Strike Group

* 출처: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China Naval Modernization: Implications for U.S. Navy Capabilities – Background and Issues for Congress (Washington, DC: CRS, September 1, 2020); USNI News, September 6, 2020.

저작권자ⓒ한국군사문제연구원(www.kima.re.kr) 
첨 부
:
KIMA NewsLetter 제837호(미 CRS 중국 해군력 보고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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