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사문제연구원은 제2연평해전의 참수리 357호 6인 용사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NLL-연평해전> 제작후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키로 하고, 군사연구위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성금을 보낼 희망자는 IBK기업은행 계좌 406-058249-01-011(예금주 :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을 이용하면 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폐막전날인 6월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한 북한 경비정이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에 기습 포격을 가해 윤영하 대위 등 6명이 전사했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던 '제2연평해전'은 당시 월드컵열기와 정치적 이유 등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영화는 최순조씨의 소설 ‘연평해전’을 토대로 김학순 감독이 연출하고 로제타필름이 제작한다. 서강대 영상대학원장인 김학순(55) 감독은 <비디오를 보는 남자>(REWIND, 장편 2004), 휴스턴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최우수신인감독상), 하와이 국제영화제 넷팩상, 춘사 나운규영화예술제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100여명의 스텝진과 배우들은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하며 윤영하대위역은 정석원, 조천형하사역은 김지훈, 한상국하사역 장성원, 황도현하사역 박효준, 서후원하사역 장준학, 박동혁상병역 이이명, 박동혁상병 어머니역은 양미경씨가 맡고 참수리 357호정 21명의 생존자들도 영화에 출연한다.
지난 4월중순부터 메가폰을 잡은 김 감독은 “대국민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 첫날 어느 고등학생이 보내온 5천원 상품권을 접하며 온종일 먹먹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감동과 책임감으로 진해에서 촬영하고 있습니다”면서 고속정 참수리호 357호에서 산화한 6용사 유가족들의 기막힌 사연과 눈물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 화도 나고 안타까움도 있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젊은이들에 대한 영화가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영화제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는 10월말경 촬영을 끝내고 연말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제3차 대국민 크라우드펀딩 마감 14일을 앞둔 6월28일 오후4시 현재 모금참여자 1,554명, 모금액 276,395,000원인 것으로 확인돼 3억원 목표액의 92%가 달성됐다. 이로써 2,500여명이 참여한 1, 2차 크라우드펀딩 모금액 2억4천여만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집계된 총 모금액은 521,250,000여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