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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해군 『북극해 SSBN 부상훈련』 실시 [제969호]
      발행일  2021-04-05
    KIMA NewsLetter [제969호,2021.04.05] 러시아 해군 북극해 SSBN 부상훈련 실시.pdf



     지난 3월 26일 러시아 해군은 “전략핵잠수함(SSBN) 3척이 북극 바랜츠해 인접해역에서 실시된 『Umka-2021』 훈련에서 1.5미터의 얼음을 깨고 반경 300미터 범위내에서 동시에 부상하는 훈련에 성공하였다”라고 발표하였다.  

     

    러시아 국방성은 지난 3월 26일 해군사령관 니콜라스 에브메노프 대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바렌츠해 근해에서 Umka-2021 훈련을 3월 20일부터 시작하였다고 보고하면서, 지상군, 해공군과 러시아 지질학회 과학자 10명이 참가한 가운데 약 43종목의 훈련을 섭씨 25~30도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실시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Umka-2021에서 처음으로 3척의 SSBN가 반경 300미터과 두께 1.5미터의 얼음판에서 동시에 부상하였고, MiG-31 전투기가 북극 상공에서 IL-78 공중급유기로부터 공중급유를 받았으며, 북극해 수중에서의 SSBN에서 어뢰발사 훈련을 하였고, 1개 북극해 주둔 저격여단이 혹한 저격훈련을 실시하였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1.5미터 얼음 돌파 부상훈련에 참가한 SSBN은 16기의 RSM-56 불라바 또는 R-29RMU 시네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델타-Ⅳ형 SSBN(7.800톤) 2척과 보레이형 SSBN(15,000톤) 1척이었으며, 보레이형 SSBN에서 어뢰발사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안보 전문가들은 북극해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첫째, 북극해에서의 SSBN 활동은 상대국 공중 대잠초계기와 잠수함이 탐지하기가 어렵다.   2018년 4월 5일 『Polular Mechanics』는 주된 이유를 북극해는 얼름으로 덮여 있어 공중에서 음향탐지가 거의 어렵고, 북극해 수중에서 작전하는 잠수함의 소음이 수중온도, 염도 및 산소량에 의해 전달이 잘되지 않는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둘째, SSGN을 북극해에 전개하면 상대국을 용이하게 타격할 수 있다.  

    주된 이유는 지구상 적도에서 발사하는 것보다, 사거리가 단축되고 상대국의 탄도미사일 방어체계가 탐지하기가 어렵게 때문이다.  

    셋째, 새로운 해상교통로(SLOC)이다.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로 인해 해빙현상이 조기에 도래하여 북극해 『북방항로(NSR)』에서 중국, 일본, 싱가포르와 한국 등의 국가들은 말라카 해협과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야 하는 남방항로가 차단될 시의 대체 해상교통로로 간주하고 있다.  

     

    또한 이들 국가들은 항행거리가 짧아 운송기간이 단축되고 운송비가 저렴한 북극해 북방항로 개척을 위해 매년 쇄빙선을 앞세운 시험항해를 하며 향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넷째, 북극해와 매장된 에너지와 미네랄 등이다.  

    특히 식량 부족이 심각한 중국과 인도는 북극해에 매장된 에너지와 지하 자원을 미래 국가전략 생명줄로 간주하고 투자와 개발에 적극적이다.  

     

    이러다 보니 북극해를 두고 인접한 미국, 러시아, 캐나다와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 간 북극해에 대한 해양경계선 설정과 법적 군사적 문제를 두고 이견과 갈등을 보이고 있다.

     

      2013년 미국은 『북극해에서의 국가전략서(National Strategy for the Arctic Region)』를 발간하였고, 미 국방성은 2016년부터 북부사령부(USNORTHCOM) 주관으로 북극해에서 해군 SSBN, 알래스카 주둔 육군과 해양경찰(USCG) 쇄빙선이 참가한 가운데 『ICE Exercise』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18년 ICE Exercise에서는 미 해군 SSBN 1척과 영국 해군 트랜찬드급 SSN(6,000톤) 1척이 함께 얼음을 깨고 얼음 위로 부상하는 연합훈련을 하였다.   

     

    지난 3월 26일 『The Drive』는 이번 Umka-2021 훈련에서 러시아 해군은 약 200개의 장비들을 북극해 환경에 적합한지를 시험하였고, 기후온난화에 따른 북극해 수중환경과 해빙 정도를 러시아 지질학회 연구원들이 측정하여 미래 SSBN의 수중작전에 활용하려 하였다며, 이번 훈련이 단순한 해군과 공군 그리고 육군과의 합동훈련 뿐만이 아닌, 점차 변화되어 가는 북극해 수중 잠수함 작전 환경을 측정하는 종목도 포함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3월 26일 『Reuters』는 이번 Umka-2021 훈련에서 무려 3척의 러시아 해군 SSBN이 불과 300미터의 범위 내에서 동시에 부상을 한 것은 과거 북극해에서의 미국과 구소련 잠수함의 얼음 위로 부상훈련을 하다가 각종 피해를 받은 사례를 고려할 시 매우 전문적이고 숙련된 북극해 수중작전 능력을 보인 것이라며, 3척이 수중에서 통신이 거의 되지 않는 상황하에 일정한 간격으로 불과 300미터 얼음판에 일시에 부상을 성공시킨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보도하였다.  

     

    예를 들면 1988년 구소련 K-475 핵잠수함이 얼음 부상훈련을 하다가 선체에 심각한 손상을 받았으며, 2003년 미 해군 코네티컷 SSBN은 북극해에서 얼음 부상훈련을 하다가 방향타에 손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해군이 북극해에 핵잠수함 배치를 추가하고 육군과 공군 기지를 확대한 Umka-2021 훈련을 하는 것은 북극해에서의 군사적 우위를 점유하려는 의도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 6월 11일『Business Insider』는 미 해군이 2020년 ICE Exercise에서 시울프급 핵잠수함(SSN)(7,000톤)과 LA급 SSN(6,000톤)이 동시에 부상하는 훈련을 하였다면서, 이는 2018년 미 해군과 영국 해군 핵잠수함 간 연합훈련에 이은 매 2년 ICE Exercise 일환이라며, 러시아의 북극해 선점에 대비한 대응훈련이라고 보도하였다.  

     

    궁극적으로 지난 3월 30일 『RCN International Outlook』은 미국과 러시아 모두가 북극해에서의 잠수함 얼음 부상 훈련을 상대국에게 북극해에서의 전쟁 억제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지구 온난화에 의해 북극해의 전략적 가치가 자원개발, 대체 해상교통로 출현 그리고 지정학적 위치 등으로 점차 증대되고 있어 향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 출처: Popular Mechanics, April 6, 2018; Business Insider, June 11, 2020; Live Science, March 26, 2021; The Drive, March 26, 2021; Minister of Defense of the Russian Federation, March 26, 2021; RCN International Outlook, March 30, 2021.

     

    사진/출처

    Badge of Russian Federation Navy, Russia
    https://es.wikipedia.org/wiki/Archivo:Naval_sleeve_badge_of_the_Russian_Federation-1.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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