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6개의 전략적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공개하였으며,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우세한 위치에 있는 미국에 대응하기 위한 비대칭적 전략 무기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군사 전문가들은 이들 6개 전략 무기 중에 2019년 4월 23일 진수한 오스카-Ⅱ(Osca-Ⅱ)형 핵잠수함의 마지막 잠수함인 『벨고로드(K-329) 다목적용 핵잠수함』과 2015년 러시아 『NTV』 방송 실수 또는 우발적으로 제원을 공개한 『포세이돈(Poseidon) 핵추진 및 핵탄두 수중 무인기』를 가장 위협적인 전략 무기로 평가하였다.
이러한 러시아의 비대칭적 핵무기 개발은 미 도널드 트럼프 전(前) 대통령이 2018년 2월 4일 미 국방성이 러시아와 중국의 핵무기 증강에 대한 대비책을 담은 『핵태세 검토보고서(NPR)』을 발표하고 2018년 12월 6일 미 마이클 폼페이오 전(前) 국무장관이 러시아가 『중거리 핵전력조약(INF)』을 준수하지 않으며, 6개월 이내에 탈퇴하겠다고 선언하고, 2019년 2월 3일 정식으로 INF에서 탈퇴한 주된 원인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우선 러시아는 북극해에 대한 각종 특수 수중작전을 위해 벨고로드 핵잠수함을 2019년 4월 23일 진수하였으며, 2020년 6월에 러시아 해군에 인도되어 현재 각종 해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특히 군사 전문가들은 2021년 1월에 실전에 배치될 것이라며, 북극해 심해저와 미국을 겨냥하는 각종 특수 수중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북해함대에 배속시키되 작전통제(OPCON)는 러시아 연방 총참모부(GSAF)가 직접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벨고르드 핵잠수함의 제원은 비밀로 알려져 상세 내용은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2021년 2월 24일 『Navy Recognition』은 다음과 같은 주요 제원을 보도하였다.
톤수는 약 14,700톤이며, 수중 만재 톤수는 17,000톤이고, 전장 184m, 폭 15m이며, 190MW 가수압식 핵추진 원자료 2개, 2개 스크루로 수중속도를 약 32 노트(약 59㎞/h)까지 낼 수 있으며, 수중작전 기간은 4개월, 최대 잠항수심은 520m, 승조원 110명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으로 포세이돈 핵추진 및 핵탄두 수중 무인기 개발이다.
이는 2015년 11월 10일 러시아 『NTY』가 ‘Status-6 Oceanic Multipurpose System’이라고 방송 내용 중에 공개하여 미국 등 서방국가에 알려졌다.
당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이를 러시아가 미국과 서방국가를 위협하기 위한 ‘가짜뉴스(disinformation)’라고까지 말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2016년부터 러시아 해군이 B-90 Sarov 특수 잠수함을 통해 포세이돈 핵추진 및 핵탄두 수중 무인기 발사 시험을 함으로써 실제 위협으로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루빈(Rubin) 해군함정 설계연구소가 기존 어뢰를 자율 조종이 가능한 로봇 개념으로 발전시키면서 크기를 반경 2m에 전장 24m로 확대하여 추진체계를 핵추진으로 바꾸고 탄두를 핵탄두로 교체하였으며, 수심 1,000m에서 약 100km/h 속력으로 약 10,000km(약 5,400nm)를 항행할 수 있는 전략 어뢰로 개발하였다며, 핵탄두 중량이 2Mt으로 만일 미 뉴욕항구를 공격하는 경우 핵파장이 약 160km에 이를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군사 전문가들은 가스 냉각 방식을 채택한 핵추진 체계를 탑재하여 수중 소음이 거의 없는 스텔스 수중 무인기라고 평가하면서 미 해군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이 포세이돈을 탐지할 수 있는 수중거리를 37노트인 경우 약 1.7km, 93노트인 경우 약 43km로 전망하였다.
현재 러시아 해군은 약 30발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스카-Ⅱ급 핵잠수함 4척에 6발씩 탑재하여, 2척은 북해함대와 2척은 태평양 함대에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19년 10월 18일 『HI Sutton』은 벨고로드 핵잠수함이 기존의 오스카-Ⅱ급 핵잠수함과 달리 기존 순항 미사일 발사대를 제거하고 6발의 포세이돈 핵추진 및 핵탄두 핵추진 및 핵탄두 수중 무인기를 탑재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지난 2월 25일 『미 해군 연구소 뉴스(USNI News)』는 “2월 10일 유럽 에어버스 상용 위성이 벨고로드 핵잠수함이 북해함대 세베로드빈스크 기지에서 확장된 어뢰관을 통해 포세이돈 핵추진 및 핵탄두 수중 무인기를 시험 발사하는 사진이 포착하였다”라고 보도하였다.
『미 해군 연구소』는 그동안 북극 24시간 밤이고 구름이 많아 에어버스 상용위성이 명확한 사진을 찍지 못하였으나, 백야현상이 나타나는 시기에 사진 촬영에 성공하였다면서 함수 전방에 설치된 6개의 어뢰관이 열린 상태에서 포세이돈 핵추진 및 핵탄두 수중 무인기를 모의 발사하는 모습을 잡았다고 보고하였다.
이에 러시아 『Izvestia』 방송도 북해함대 세베로드진스키 기지에서 벨고로드 핵잠수함이 포세이돈 핵추진 및 핵탄두 수중 무인기를 발사하는 데 성공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이로써 2015년 영국 『BBC』 방송이 러시아가 기존 어뢰를 확장하여 핵추진체계와 핵탄두를 탑재하여 약 10,000km 이상 자율항해를 하는 수중 무인기로 만들었다고 보도한 기사가 사실이 되었으며, 그동안 군사 전문가들에 의해 러시아가 북극해 해빙기에 대비하여 2014년에 북해함대사령부 예하에 전략전단을 별도로 창설하며, 2017년부터 북극해에 대한 전략적 초계비행을 재개하는 등이 벨고로드 핵잠수함과 포세이돈 핵추진 및 핵탄두 수중 무인기를 운용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증명되었다.
특히 지난 2월 25일 『미 해군 연구소 뉴스(USNI News)』는 “러시아가 벨고로드 핵잠수함을 북극해 심해저에 대한 특수 수중작전을 하기 위해 건조한 『순양 핵잠수함(nuclear submarine cruiser)』이라며, 함미에 수중 순항항해를 위해 소음이 거의 없는 스러스터(extra thruster)를 장치하였고, 잠수함 밑바닥에 러시아가 Project 10831 Losharik 잠수정을 부착하였으며, 선상 갑판에서는 Project 18270 심해 소형 무인정(DSRV)을 탑재하였으면서, 이들은 미국과 유럽 간 연결된 해저케이블을 손상시켜 온라인 통신망을 블랙다운 시킬 수 있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하였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포세이돈 핵추진 및 핵탄두 수중 무인기가 미 본토 해안 대도시와 미 해군의 항모타격단(CSG)를 목표로 운용될 것이라면서, 미 해군이 포세이돈 수중 무인기 공격을 사전에 대비할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나, 사전에 탐지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 영어 약어 - NPR: Nuclear Posture Review - NTV: Russian GozpronMedia - GSAF: General Staff of the Armed Force of the Russian Federal - BBC: Bold British Creative - INF: Intermediate Nuclear Treaty - OPCON: Operational Control - DSRV: Deep Sea Remote Control - CSG: Carrier Strike Group
* 출처: HI Sutton, October 18, 2019; Navy Recognition, February 24, 2021; USNI News, February 25, 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