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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주도 『Sea Dragon 2021』 훈련과 함의 [제924호]
      발행일  2021-01-27
    KIMA NewsLetter [제924호, 2021.01.27] 미국 주도 Sea Dragon 2021 훈련과 함의.pdf



    지난 1월 12일〜22일 동안 미 해군 7함대 사령부 주관으로『Sea Dragon 2021』 대잠전(ASW) 훈련이 괌 근해에서 실시되었다.  

     

    이번 훈련은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그리고 일본 해군과 공군으로부터 구축함(DDG), 핵잠수함(SSN), 대잠전 해상초계기(MPRA)가 참가하였으며, 주요 목적은 원해에서의 대잠전 전술과 시뮬레이션 시나리오에 의한 각 무기 성능과 장비 테스트에 두고 실시되었다.  

     

    참가국들은 지난 1월 12일에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최초 훈련회의를 하였고, 이어 괌 근해에서 약 125시간 동안 연속적 시나리오에 의해 가상 적(敵) 잠수함 추적, 식별 및 공격 등의 훈련일정을 소화하였다.  

     

    이에 대해 1월 12일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USINDOPACOM) 는 기자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Sea Dragon 2021 훈련은 대잠전 위주의 다국적 훈련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번 훈련은 어느 특정 국가의 잠수함을 염두에 두고 실시되지 않는다며, 훈련에 대한 정치적 함의 해석을 배제하였다.  

     

    특히 미 해군 인도-태평양 사령부 대변인 케일 후커 소령(Lt CDR Kyle Hooker)은 훈련 브리핑에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팬더믹에 의해 육상에서 전술토의를 최소화하고 해상에서의 실제 시나리오에 의한 대잠전 훈련을 실시할 것이며, 이를 통해 참가국 해군 또는 공군(일부 국가는 대잠전 항공기를 공군에 배속하고 있음)의 대잠전 함정과 항공기 간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훈련 경험과 숙련도를 공유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2020년 훈련과 같이 훈련 종료 후에 종합평가를 통해 Dragon Belt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라며 작년 Sea Dragon 2020 훈련에서는 뉴질랜드가 Dragon Belt를 받았다고 밝혔다.  

     

    작년 Sea Dragon 2020에는 미국, 호주, 한국, 일본과 뉴질랜드 해군이 참가하였다.   이번 훈련 실시에 대한 안보 및 군사 전문가들의 평가는 다음과 같다.  

     

    우선 미『카네기 국제안보 연구원(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 안킷 판다(Ankit Panda) 박사는 이번 훈련을 작년 11월에 미국, 호주, 인도와 일본 간 실시한 쿼드(QUAD) 해상훈련에 이은 『QUAD+1』 훈련이라고 정의하면서 작년 QUAD 4개국에 이어 캐나다가 참가한 것에 의미를 두고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 내 정례적 다자간 해군훈련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비중을 두었다.  

     

    이 점에서 판다 박사는 미국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행정부가 대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동맹국과 파트너십국가들을 포함해 이번 Sea Dragon 2021 훈련을 기존의 림팩(RIMPAC) 훈련과 차별화하면서 중국 해군의 태평양 진출을 견제하는 메카니즘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다음으로 지난 1월 22일 『The Diplomat』 아브히지난 레지(Abhijnan Rej) 박사는 “이번 Sea Dragon 2021 훈련은 미 행정부가 바뀌는 과도기에 실시되었다면서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부가 향후 중국정책을 어떻게 다루리라는 것을 암시하는 간접적 징후이다”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지난해 인도양과 아라비아만에서 실시된 QUAD 해군훈련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실시된 다국적 해군훈련이라며, 인도가 작년에 인도 주관의 Malabar 훈련을 하지 않고 QUAD 해군훈련에 참가한 것은 중국 해군의 인도양 진출을 억제하기 위해 인도 주관의 Malabar 훈련 보다 QUAD가 더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한 결과였다고 보았다.  

     

    특히 지난해 QUAD 해군훈련에 호주가 13년만에 QUAD 안보회의에 대표단을 보내고, QUAD 해군훈련에 참가한 것은 중국의 군사위협을 우려한 조치였다며, 이후 캐나다에 이어 다른 중견국들의 QUAD 훈련 참가가 확대할 것으로 보았다.  

     

    또한 지난 1월 13일 『Naval News』는 “미 해군이 이례적으로 로스엔젤레스급 시카고 핵잠수함(SSN-721)이 참가한다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는 미국이 Sea Dragon 2021 훈련에 비중을 둔 것이다”라고 평가하였다.  

     

    통상 잠수함 보유국들은 훈련 과정에서 자국 잠수함의 수중음향특성이 모두 노출되기 때문에 잠수함 훈련 참가를 꺼렸다.  

     

    이번 Sea Dragon 2021 훈련의 특징은 대잠전 관련 첨단 항공기들이 주로 참가한 것이 특징이었다.   인도와 호주는 자국이 운용하는 최첨단 미국산 P-8A/I MPRA를 참가시켰으며, 캐나다 해군은 구형 록히드 마틴사의 CP-140 아우로라(Aurora)를 참가시켰고, 일본 해상자위대는 구형 P-3C Orion과 일본 독자형 대잠전 MPRA인 가와사키 P-1 대잠전 초계기를 참가시켰다.  

     

    또한 지난 1월 13일 『Naval Technology』는 이번 Sea Dragon 2021 대잠전 훈련을 미 해군이 점차 증대되는 중국 해군 잠수함의 태평양 진출을 저지하려는 목적하에 실시한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중국과 인접한 동아시아 해역을 담당하는 미 해군 7함대 사령부의 작전책임구역(AOR)이 124만㎢ 규모이며, 인도양 동부로부터 쿠릴열도와 남태평양까지 포함하는 넓은 지역이라면서 이를 불과 50∼70척의 해군함정과 약 20,000명의 병력으로 통제를 하기에는 무리라고 지적하였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Sea Dragon 2021 훈련과 같이 미 해군 7함대 사령부는 인도-태평양 지역내 동맹국과 파트너십국 해군과 다자간 해양안보 협력을 통해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저지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전망하였다.  

     

    일부 국내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Sea Dragon 2021 훈련에 한국 해군이 참가하지 않은 것에 의문을 제기하나, 한국 해군의 대잠작전은 주로 북한 잠수함을 고려하여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이번 Sea Dragon 2021 훈련의 주역인 미국 보잉사 P-8 도입이 2022년 이후에 가능하여 기존 P-3C Orion이 북한의 잠수함 활동 정찰 및 감시활동에 투입되어 Sea Dragon 2021 원해 대잠전 참가 전력 염출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하였다.  

     

    또한 일부 안보 전문가는 이번 Sea Dragon 2021 훈련이 북한과 군사혈맹 관계를 유지하는 중국을 주 목적으로 실시된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전망되었다면서,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는 가운데 훈련에 참가하여 중국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그동안 한국 해군은 지역내 다양한 림팩(RIMPAC) 등의 다국적 해군훈련에 정례적으로 참가하고 있었다.   Sea Dragon 훈련은 미국 주도의 지역내 연례 다자간 해군훈련으로 각종 해상 우발사태와 위기상황에 대비하여 미국과 동맹국 그리고 파트너십국 간의 해양협력을 목적으로 한다.

     

    ※ 약어 해설 - ASW: Anti-Submarine Warfare - DDG: Destroyer Guided Missile - SSN: Nuclear Powered Submarine - MPRA: Maritime Patrol and Reconnaissance Aircraft - USINDOPACOM: United States Indo Pacific Command - QUAD: 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 - AOR: Area of Operational Responsibility - RIMPAC: Rim of Pacific Exercise

     

     

    * 출처: US Indo-Pacific Command News, January 12, 2021; Naval Technology, Janaury 13, 2021; Naval News, Jnaury 13 2021; The Diplomat, January 22, 2021; Real Clear Defense, January 22, 2021.

     

    사진/출처

    P-8 Poseidon Maritime Patrol and Reconnaissance Aircraft Boeing USA
    출처:https://en.wikipedia.org/wiki/File:US_Navy_P-8_Poseidon_taking_off_at_Perth_Airpor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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